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배 e-스포츠대회가 안동에서 열릴 전망이다.

국내 e스포츠 시장 활성화와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안동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17일 오후4시 안동시청에서 추진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서 대통령배로 격상돼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우승한 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한민국대표 e-스포츠 대회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경상북도, 안동시 그리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행사이다.

안동시는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e스포츠협회, 경상북도교육청, 안동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e-스포츠대회에 전통 안동문화를 접목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논의됐지만, MBC게임에서 준비한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안동시e-스포츠 추진위원들은 각 콘텐츠 별 의견을 쏟아내며, 수정·보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추진위원들은 각 콘텐츠별로 구체적이 실시방안이 없는 점들을 내세우며, 막연하게만 내놓은 계획들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성숙현 추진위원(안동시의원)은 "청소년들만을 위한 대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중·장년층을 고려한 콘텐츠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 밖에도 추진위원들은 e-스포츠기자단의 적극적인 활용과 실시간 중계 계획의 미비점, 경북도지사배와 대통령배의 차별성 강조의 필요성, 대회우승자에 대한 시상방식 등에서부터 셔틀버스 운행의 현실성, 예절학교 입소에 대한 선수단의 반응, 선수와 임원의 숙박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에 MBC게임측은 "이번 설명회에 나온 의견들에 대해 최대한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보고회를 열겠다."고 답변했지만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오는 9월27일 개최되는 안동하회탈 e-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경북예선전'으로 안동체육관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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