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20분께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송사교 입구에서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25톤을 실고 영주에서 울산으로 운행 중이던 경북98아XXXX호 트레일러 화물차가 교량 밑으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민모씨(46)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치료 중이며, 음식물쓰레기 침출수 20여 톤이 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차량은 영주지역 음식물쓰레기 매립장에서 축출한 25톤의 침출수를 울산지역 해양투기업체로 운송 중이었던 차량으로 현재(21일) 안동시와 운송업체 직원들이 사고현장에서 유출된 침출수의 수습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사고현장인 송사교 인근 하천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침출수가 유입될 경우 안동지역의 식수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겨울 가뭄으로 인해 사고 현장의 하천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침출수의 하천 유입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했다.

   경찰과 안동시는 사고차량 운전자의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길안면 송사리 35번국도 송사교 입구는 약 20m 전방부터 90도 가까운 급커브 길로 인해 최근 차량의 추락사고가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