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이광영)는 성관계를 맺은 후 그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금품을 갈치한 피의자 R씨를 공갈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R씨는 남편과 사별한 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K씨에게 접근, 성관계를 맺은 후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여 6개월간 13회에 걸쳐 약 8,000여만원의 현금을 갈취하고, 피해자 K씨 명의로 싯가 5,000만원 상당의 에쿠스 승용차를 할부 구입토록한 후 차량을 저당 잡히고 1,800만원의 현금을 차용한 혐의다.

  R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K씨가 자신의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R씨가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이와 유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갈 등 침해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