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경상북도 도민체전 이틀째 경기를 마친 결과 안동시는 몇몇 경기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부진을 보여 중위권 수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안동시는 당초 지난 45회 대회 종합 5위보다 앞선 종합 4위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으나, 대회 이틀째 경기를 마친 결과 영주시와 7~8위를 다투는 처지가 됐다.

7위는 안동시 도민체전 역사상 최하 성적과 타이기록이며, 8위를 차지하게 되면 역대 최하 순위를 기록하게 되는 치욕에 빠지게 된다.

안동시는 인라인스케이트 1위, 검도 3위로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곧이어 들리는 연이은 참패·탈락 소식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농구가 남여 전 종목에 걸쳐 1회전 탈락을 했고, 핸드볼 남자고등부는 기권하고, 여자고등부는 아예 불참했으며, 남자 일반부 역시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해 최하점수를 얻는데 그치는 등 모든 단체 경기에서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며 중위권 진입마저도 힘들게 됐다.

그나마 안동시가 자랑하는 안동시청 여자 육상팀만이 다시 한번 천하무적임을 확인시켜주며, 위안을 줬고, 800m여자 초·중등부 경기에서 임정은, 하재랑(이상 안동여중)·하재은(서후초)자매 등이 좋은 성적으로 입상했다.

남자 육상에서는 5,000m에서 김희진 선수가 1위를 하는 등의 성적을 거뒀으나, 김희진 선수를 제외하고는 순위 표 그 어느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안동시는 부진의 기운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편, 안동시는 대회 삼일째 경기에서 대반격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선봉에 축구, 테니스, 복싱 등이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축구 남자 일반부 준결승 경기는 영주시 선수단과 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어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영주시와 안동시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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