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공원 축구장과 시내 보조 경기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개최된 경상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대회는 시부 구미시, 군부 예천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어제에 이어 대회 이틀째 치러진 준결승 경기에서 안동시 40대 선수단은 김천시에 2-0으로 석패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형님들의 좌절은 아우들인 30대의 선수들이 훌륭하게 갚아 주었다.

안동시 30대 선수들은 김천시와 가진 준결승 경기에서 18번 황인규 선수의 2골 등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한 수 앞선 기량으로 5-0이라는 여유 있는 스코어로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경기였다.

양팀은 전·후반을 0-0으로 마치고 들어선 연장전에서 마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신만이 그 승부를 알 수 있다는 러시안 룰렛 같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결과는 안동시의 4-2낙승, 안동시는 30대 우승, 40대 3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고도 같은 승률의 구미시(40대 우승, 30대 3위)에게 대회규칙(연장자 우선순위)에 따라 종합우승을 구미시에 내주는 불운을 겪으며, 작년 대회에 이어 종합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군부에서는 30대를 영덕군이 우승하고 40대를 울진군이 우승 했으나 30대와 40대 모두 준우승을 하며 종합점수를 유리하게 가져간 예천군이 종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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