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익장들의 건강과 놀이 문이 문화의 장 '제3회 안동시연합회장기 그라운드 골프대회'가 16일 낙동강변 전용구장에서 조촐한 개막식 행사를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라운드 골프 안동시 연합회 창립기념 행사로 매년 5월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지역 6개 클럽의 팀 50여명이 참가 6~7명씩 2개조로 편성 전·후반 경기로 나눠 진행됐다.

어느덧 3회째를 맞고 있는 그라운드 골프 대회는 지역 노인들의 건강과 친목도모를 위해서 2005년 안동시 연합 창립총회를 가지고 출범해, 전국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성적을 보이는 등 지역 노인들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라운드 골프란 1982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충북 음성에서 처음 시작됐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중간형태의 운동 경기로서 총 3라운드를 돌며 1라운드는 8홀 15m, 25m, 30m, 50m 홀을 2번 도는 것이며, 3타(골프의 파 3홀)를 기본으로 넣는 경기로 이번대회는 단체시상과 개인시상을 나누어 단체시상은 각 팀 상위4명의 점수 합계로 개인은 가장 성적이 우수한 선수가 차지하게 된다.

정동호 고문(전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안동시 그라운드 골프 발전해 힘써주신 연합회에 감사한다."라며 "성경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란 말처럼 계속 노력해 재미있고 즐겁고 기억되는 운동으로 발전 지속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동시 그라운드 골프연합회장(유식우)은 "그라운드 골프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하기에 가장 적당한 운동"이라며 "게이트볼에 비해 운동장이 넓어 확실한 운동효과가 크며, 골프에 비해 돈이 안 들어가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라고 그라운드 골프의 장점을 소개했다.

경기에 참가한 한 할머니는 "경로당에 가기는 아직 어리고 그렇다고 마땅히 노인들이 갈 곳도 없다."라며 "그라운드 골프를 하면서 운동도 하고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친목도 다지고, 재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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