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겨울 스포츠의 축제 한마당'인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경상북도에서는 남의 동네잔치로 전락했다.

경상북도체육회는 18일 오전10시 안동시청에서 경상북도 빙상선수단 결단식을 가지고 선수단과 임원 등이 제8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하나 경북체육회를 비롯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초라한 결단식을 열려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번 결단식에는 정경구 경북도의원, 윤정길 안동부시장, 박찬자 안동교육청 학무과장을 비롯해 참가 선수 및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이사 한명만이 참석했을 뿐이다.

또한, 경상북도체육회 임원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의 모습은 어디에도 볼 수 없었으며, 대회사도 없이 대충 건너뛰는 행사진행도 참석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 지켜본 체육회 관계자는 "오늘 결단식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동계올림픽 유치다 머다 해서 열기가 뜨거운데 경상북도 빙상선수단 결단식이 이래서야 되겠냐."며 이것이 경북도 빙상선수단 결단식이 맞나하고 의문이 들 정도라며 "경상북도체육회부터 안동시, 시체육회, 안동교육청 등 각 단체장들은 반성해야 될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모두 3천38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빙상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5개 종목에서 초·중·고, 대학, 일반부로 나눠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종합성적 8위를 목표로한 경북선수단은 아이스하키를 비롯해 스노보드, 컬링 등 5개 종목에 9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이중 빙상경기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2개 종목에 안동 초등선수들로만 구성된 3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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