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종택은 안동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와룡면을 지나 와룡 감애에서 좌회전해서 가면 녹전이 나온다. 녹전 소재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km 정도가면 고개가 나오는데 고개에서 좌회전하면 마을이 있고 이 마을에 종택이 있다.

   삼대종택은 김을방(金乙邦) 선생이 문과에 급제하고 기울어 가는 조정에 벼슬을 하며 다난한 국사에 이바지하다가, 공양왕 4년(1392)에 고려가 망하자 향리 예안에 물러와 요성산 아래 집을 얽어 둔번초당이라 이름하고, 이를 호로 삼아 숨어 살았던 곳이다.

   김을방 선생의 호는 둔번이고 본관은 의성이며, 조정에서 벼슬을 주며 불렀으나 나가지 않고, 울회를 나누며 임천에 소요하다가 생애를 마쳤다.

   삼대종택의 건축양식은  ㅁ자형 와가로 내?외부는 비스듬한 지형에 맞춰 자연석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자연석과 주초를 놓고 각주를 세웠으며, 안채대청은 3칸으로 우물마루이고 상부는 오량가(五樑架)로 판대공(板臺工)을 사용, 천장은 연등천장 이다.

   또한, 대청에는 쌍판문이 있고, 안방과 옆방에는 쌍띠살문과 띠살문이 있으며, 사랑마루는 1칸으로 앞과 사랑방 쪽에 사분합문이 설치되어 있고 쌍판문이 있다. 사랑방은 2칸이며, 사랑채는 5칸으로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또, 종택 사랑채 앞에 넓은 밭은 원래 사랑마당이었다고 한다.

   특히, 지역의 많은 종택들의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아 이곳을 찾는 분들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옛 선조들의 손길이 닿은 우리고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거유명헌의 고택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에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관   련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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