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안·임동·임하 합병농협인 동안동농협은 3일 오후 1시 길안농협 2층 회의실에서 초대 조합장 선거를 실시해, 현 임동농협 조합장인 심영환씨를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동안동농협 조합장 선출 선거는 임동면 출신 심영환(현 임동농협 조합장)씨와 길안면 출신 정재원(현 길안농협 조합장)씨, 임하면 출신 임락현씨가 출마한 가운데 세 농협에서 선출된 30명의(각 농협 10명) 동안동농협 설립·발전추진위원들의 직접 선거로 치러졌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치룬 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심 영환씨가 9표, 정재원씨가 9표, 임락현씨가 12표를 획득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임락현씨와 연장자 우선에 의해 올라온 심영환씨가 2차 투표를 치러 16표를 획득한 심영환씨가 초대 동안동 농협 조합장에 선출됐다.

동안동 농협 조합장에 선출된 심영환 조합장은 "농촌지역 조합원연령의 고령화와 FTA등 농산물의 수입개방, 농산물가격의 불안정 등으로 농업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을 제고해 조합원에 대한 계속적인 실익을 제공하고자 합병하게 된 동안동농협 초대 조합장에 선출돼 기쁘며 책임이 무겁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심 조합장은 "전임 조합장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동안동농협 발전과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조합원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안동 농협 조합장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병현 농협중앙회 안동시지부장은 "새롭게 태어나게 될 동안동농협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3개 농협의 임·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중앙회는 동안동농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대 조합장이 선출돼 다가오는 7월 1일 정식 출범하게 될 동안동 농협은 길안·임동·임하 3개농협의 합병으로 인해 조합원 4천8백여명에 예수금 750억원 경제사업량 400억원의 경쟁력있는 광역농협으로 거듭태어나, 이지역 특화작물인 사과를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규모화로 전문화하여 지역조합원에게 상당한 실익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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