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2시9분경 안동시 송현동 소재 요양시설이 입주해 있던 건물 1층 인테리어 작업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노인 포함 41명이 유독가스에 노출돼 병원으로 옮겨 졌다.

이번 화재로 1층 내부에 있던 A씨(남·44)와 5~7층 요양시설에서 잠자고 있던 80~90대 노인 38명(남7명·여31명)이 유독가스에 노출됐다. 노인들의 대피를 도운 요양시설 직원 2명도 유독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41명은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안동의료원 등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15대와 소방관 등 120여명을 투입, 20여분 만에 불길을 잡고, 요양시설에 있던 노인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 불로 1층 화장실 내부 5평 정도가 탔지만,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노인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