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상주공설추모공원 조성과 관련한 제1차 문경-상주 상생협력 실무협의회 회의가 23일 오후 2시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 종합포럼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상주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문경-상주 주민들의 의견을 상호 교환하고 협의ㆍ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상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을 비롯한 문경시, 상주시 민간위원 등 총 22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일정은 양 도시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제1차 회의 이후의 실무협의회 과정은 양 도시 요구사항 서면 작성, 안건 채택, 협의, 검증, 결과 도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한편, 상주시는 주민 공모를 통해 지난해부터 공설 추모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인접한 문경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진행을 중단했었다.

문경시 측은 상주시가 추진하는 공설 추모 공원 조성사업 대상지가 점촌 4·5동 등 문경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과 인접했다며 반대해 왔다.

문경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추모 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는 문경시 인구 60％가 사는 시내 지역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있다며 상주시를 상대로 공원용지 이전을 요구하는 등 추모 공원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 받은 3천여 명의 서명부를 도청에 전달한 바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양 도시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주민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심도 있는 토론과 검증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