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5회 경북도민체전' 이틀째 경기는 우중속에 치러진 가운데 인라인롤러, 테니스 등의 경기는 익일로 대회를 미룬 가운데 실내경기와 필드 경기는 속개되었다.

   이번 대회 24개 전종목에 출전한 안동시는 팀경기에서 첫날 순조로운 출발과는 달리 부진한 성적으로 중위권 입상에 암운을 드리운 하루였다.

   남자고등부  농구경기에서 안동 선발팀은 경산고에게 패, 여고부에서 한국생명과학고는 영일고에 패, 남자 일반부는 전날의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영주시에 분루를 삼켰다.

   오후 2시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핸드볼경기 남고부에선 안동영문고가 김천 중앙고에게 패했고, 여고부에선 경안여정보고는 김천한일여고에 패했으며, 남자일반부 안동선발팀은 경주선발팀에 무릎을 꿇어 세팀 모두 패배했다.

  또한, 김천실내체육관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속개된 남고부에선 안동선발팀은 김천고에게 패했으며, 안동 성의여고는 구미전공고에 패했으며,  여자일반 안동선발팀은 구미선발팀에 2:3으로 패해 배드민턴에서의 높은벽을 실감해야 했다.

  오후3시 시민체육관에서 거행된 탁구경기는 남고부에서 안동경안고는 상주고에게 패했고, 여고부에선 안동길원여고는 인동고에 패했으며, 여자일반 안동선발팀은 경주선발팀에 패했다.

  이어, 마지막 남자 탁구 일반부에서 안동대학교팀이 포항시를 3 :1로 물리쳐 4강에 진출함으로서 우승문턱에 한발짝 다가서며 탁구에서의 체면을 살렸다.

  시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안동고등학교 축구팀은 예선전 첫상대인 포철고등학교와  시합에서  2:0으로 석패, 아쉬움을 남겼으나 남자일반부 안동선발팀은 대회 첫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문경선발팀을 3 :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오전10시부터 벌어진 체급별 경기인 우슈 경기는 상주고 체육관에서 거행되었으나 남자일반부에선 52kg급 박성훈 선수만 승리했을뿐 4명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팀 경기중 시합을 마친 사이클경기에선 상위입상은 하였으나, 골프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모든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육상경기 필드부분에서는 남고, 여고, 남자 일반부는 전멸했으나, 여자일반부 400m계주(안동시청)에서는 우승후보의 기대답게 우승해 육상인들의 씁쓸함을 달래는 실정이다.

  대회 둘째날, 안동시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경북체육회 임원들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옛날 영광은 어디에 가고 이제는 중위권에도 힘겨워하는 안동이 안타깝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고있다."

  한편, 안동에서  체육에 관심이 있는 메니아들이 경기장을 들러보고 "청정스포츠 도시는 말로만 하는 것 같다" 면서 "이번 상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도민체전을 보고 후퇴하고 있는 안동체육의 현실이 부끄럽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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