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과수 일소 및 엽소 피해 원인과 대책'

1. 일소(엽소)피해 발생원인

○ 장마기 동안 토양의 과습으로 뿌리의 호흡작용이 억제되고 또한 잎의 동화작용 감퇴로 인하여 뿌리로의 동화양분 전류가 부족하게 되어 전반적으로 뿌리의 활성이 떨어지게 됨.

○ 장마 직후 고온 건조한 상태로 바뀌면 잎에서의 증산량은 많아지지만 뿌리의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어서 충분한 수분공급이 어렵게 됨으로써 갑작스러운 탈수에 의한 엽소 및 일소현상이 나타나게 됨.

○ 특히 이러한 엽소 및 일소현상은 생리작용이 활발한 새잎보다는 잎의 기능이 노화된 묵은 잎에서 더욱 심해지는데 이는 잎이 노화 될수록 기공의 개폐 기능이 감퇴되어 수분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임.

○ 일 최고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에 일소과 발생이 많이 일어남.

○ 일소과 발생은 나무의 남?서쪽 방향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러 날 동안 구름이 끼거나 서늘하다가 갑자기 강한 빛을 받을 때 많이 발생함.

○ 수세가 약하거나 과다 착과에 의해 가지가 늘어져 과실이 높은 온도나 강한 광선에 노출될 때 많이 발생함.

○ 왜화도가 높은 대목일수록 일소과 발생이 많고, 후지, 쓰가루 및 단과지 품종이 민감하며 산사 등의 조생종이 만생종에 비해 일찍 발생함.

2. 형태적 변화

▷ 일소피해과

○ 장마가 끝나고 갑자기 고온, 건조해지면 과총엽의 선단부 또는 잎의 한쪽이 흑갈색으로 괴사하거나, 심해지면 잎자루만 남고 잎조직이 흑색으로 말라죽으면서 조기 낙엽

○ 복숭아의 경우, 원줄기의 일소현상은 줄기의 수피 표면에 변형된 세포막을 만들어 점차 새로운 피층 조직에도 침투하여 깊고 커지게 됨

○ 병징이 나타나지 않던 부위에서도 코르크 형성이 나빠져 수피는 다른 곳보다 얇고 수피면이 평활하게 됨

○ 즉, 형성층이 먼저 괴사하고 장해는 내부로 확산되어 수피부가 목질부로부터 분리됨

○ 이에 반하여 그늘 지워져 수세가 약한 가지가 급작스런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일소장해를 입는 경우에는 껍질부가 함몰되면서 변형 세포막이 형성되어 고사됨

○ 이 경우에는 과실의 일소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안에 피해가 일어남

○ 가지에 강한 일사에 따른 일소가 일어나면 그 정도에 따라 편심생장의 크기가 복잡하게 변하여 극단적인 경우 복숭아에서는 상층부의 나이테가 현저히 좁아져 과실의 성숙에 장해를 받게 됨

3. 줄기의 일소발생에 관여하는 기타조건

○ 일반적으로 건조되기 쉬운 사질토에서 흔히 발생하며, 양토(壤土), 점질양토, 점토에서도 발생하지만 점질토에서는 그리 발생하지 않음

○ 또한 일반적으로 작토층(作土層)이 얇은 경사진 건조지(乾燥地)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지하수위가 높아 뿌리가 깊이 뻗지 못한 곳에서도 그 피해 큼

○ 정지법과 원가지의 각도에 의해서도 피해 발생 정도가 달라지는데, 복숭아의 경우 개심자연형(開心自然形)에서 일소의 발생이 적음

○ 그러나 어느 경우에도 수평면에 대한 원줄기의 각도가 클수록, 즉 원가지가 직립 할수록 일소발생은 적어짐

4. 일소 및 엽소피해 방지대책

▷ 카올린 살포

○ 질소질 비료를 과다 시용하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잎 조직이 연약해져서 기후변동에 따른 적응성이 감퇴되므로 적당량을 밑거름과 덧거름으로 나누어 줌

○ 배수가 신속히 될 수 있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일기가 호전된 이후 토양수분 변화가 크지 않도록 관리 철저

○ 근본 대책은 토양개량과 유기물 투입으로 유효 토심을 높이고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며 수세를 안정시켜 이상기상 조건에 대한 견딤성을 높여주어야 함

▷ 미세살수

○ 과실들이 강한 직사광선을 받지 않게 가지들을 잘 배치하고 과다 착과 지양

○ 관수를 적절히 하며, 일소를 받은 과실은 추가적인 피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가능한 늦게 제거함.

○ 수관이 충분히 형성 안 된 유목일 경우 과실은 봉지 재배

○ 외부 온도가 31℃를 넘는 기상예보와 과실에 강한 광선의 노출이 예상될 경우 탄산칼슘(그레프논, 칼카본) 40~50배액, 또는 카올린(Surround WP)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집중적으로 과실 위주로 4~5회 살포

○ 일소방지제 처리에 따른 일소과 발생율

※ 살포시기 : 6월 말부터 10～15일 간격으로 4～5회 살포

○ 일소방지제 처리에 따른 과실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