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의 지난해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24시간 지속 강우량은 277mm로 200년 빈도 의 확률 강우량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경북 예천군은 환경부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국 14곳(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에 댐을 신설 또는 보강한다는 계획으로 예천군은 '홍수 조절용 댐(총저수량 160만 톤 규모)'으로 선정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군에는 지난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23일 중 19일 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특히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24시간 지속 강우량은 277mm로 200년 빈도의 확률 강우량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그 결과, 공공시설 986억 원, 사유 시설 145억 원, 인명피해(사망 15명, 실종 2명, 부상 10명)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소규모 홍수조절 전용 댐' 건설을 완료하면 극한 호우 시 하류 하천의 홍수 조절을 통해 군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본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군민의 많은 관심과 국정감사 등을 통한 김형동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건의가 이루어 낸 성과라고 밝혔다.

김학동 군수는 "댐 건설 기간이 평균 10여 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지만, 그동안 우리 군민은 매년 홍수를 걱정하면서 살아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각종 행정 절차 간소화와 재정적 지원을 통해 최단 시간에 완료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