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5일 가출 여중생을 유인해 일명 '조건만남'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A(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4월28일~5월13일 30차례에 걸쳐 채팅 앱을 통해 알게된 불특정 남성들을 B양에게 보내 한번에 13만~16만원의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갖게 한 혐의다.

A군은 친구의 후배인 B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 접근, 성매매로 받은 돈 중 절반을 주기로 하고 성매매를 시킨 뒤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선배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성관계 대가로 받은 돈은 숙박비와 차량 렌트비, 식대 등으로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선배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B양과 성관계를 맺은 D(30)씨 등 남성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