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공방에서 활 제작을 시연하는 궁시장 김성락 씨

경북 예천군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 김성락 씨가 11일부터 13일까지 예천국궁전수교육관에서 우리나라 전통 활인 국궁의 가치를 알리는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인 활 제작을 이어오는 김성락 씨는  1991년 활 제작에 입문해 지금까지 30여 년 이상 활 제작기술 맥을 잇고 활 문화 발전과 후진양성에 노력해 오다가 지난달 11일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공개행사는 국궁 작품 전시를 통해 전통공예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재 보유자에게 교육받는 전승자들과 함께 물소 뿔 부각작업, 뒤깍이 작업, 쇠심줄 작업 공개 실연을 선보이며 무형유산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는 물론 군민에게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종 문화관광과장은 "이번에 김성락 궁장의 보유자 인정은 우리 예천군이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임을 한 번 더 확인시켜준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공개행사를 통해 우리 고장의 무형유산인 전통공예 기술을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