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노하동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6일 오전 9시 54분경 유모씨(54, 안동시 안기동)가 몰던 경산 A물류회사 소속 15t 유조차가 전도돼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도로 인근에 불이 번져 교통이 마비됐으며 현장은 불바다가 됐다.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전복된 차량에서 화재와 함께 '펑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폭발음은 한동안 계속됐으며, 현장은 불바다가 됐다."라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기름으로 불이 번져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화학소방차 등 장비 10여대를 투입, 화재발생 1시간여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사고당시 유조차에는 등유 1만6,000ℓ와 경유 4,000ℓ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화재로 주변에 있던 SUV승합차와 1.5톤 화물차가 전소됐고, 인근 상인과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차량의 운전자들은 스스로 차에서 탈출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조차가 한국생명과학고 방면에서 풍산 방면으로 운행중 하이마로(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끝지점 내리막 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호암삼거리에서 급하게 우회전하다가 전도돼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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