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대구은행으로부터 경북신용보증재단에 기탁하는 '특별출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특별출연금 기탁은 도내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자금지원을 위한 것으로 이철우 도지사는 황병우 대구은행장에게서 경북신용보증재단 120억 원 특별출연 확약증서를 받았다.

특히, 이 지사는 경북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구은행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구은행에서 특별출연한 120억 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에게 1800억 원(출연재원의 15배수) 규모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보증 재원으로 사용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23년 1조 원 규모, '23년 4/4분기 실대출금리 4.41%)과 경상북도 소상공인육성자금(이하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연 2% 2년간 지원)을 결합하는 상품이 가능하도록 지난해부터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2%대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추후 '24년 정책자금 조건 공시에 따라 이자율 변동 가능)

이는 지난해 경북도에서 경제유관기관과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저금리 지원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루어진 금융기관과의 의미 있는 협력사례로, 대구은행에서 정부 소상공인정책자금과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의 결합상품이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중기부 정책자금 소진 시에는 일반보증부 대출(5~6%)로 추진하며, 경북버팀금융 이차보전사업과 결합 시 3~4%로 이용할 수 있다.

융자 한도는 최대 1억 원 이내, 2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2년 거치 최장 5년 이내 분할 상환 조건이고, 자금의 신청은 '경북신용보증재단 AI 콜센터'를 통해 사업장 주소지의 지점을 선택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지사는 "고금리 지속, 물가 상승 등 경제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며 "이러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알고 도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저금리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2배의 특별출연을 해준 대구은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