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품바" 공연이 30일 오후4시,7시 2회에 걸쳐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다.

  2007 안동연극협회 초청으로 안동예총, 안동MBC, 안동연극협회, 극단광장, 산야초의 후원으로 열리는 연극 인생 30년 '이계준 전통 모노드라마' 전국 투어 "2007 품바" 공연이 안동에서 열린다.

  "품바"는 각설이 패 들의 유일한 안식처인 '천사의 집'을 배경으로 '천장근'이라는 역사적이고 전형적인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막이 오르면 "사람이 생각허기 때문에 위대한 것은 올바른 행동을 허기 위해서 생각허기 때문임을 알지 못한 이 시대의 많은 인간들 틈에서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로…." 한바탕 진지하면서도 장난기 어린 사설을 늘어놓으며 각설이가 등장한다.
 
   시간은 '인류의 한 가족이라는 일체감 조성' 하는 데만 필요할 뿐이며 '품바 경제학에서는 윤리, 교육, 사랑에 관한 "감소"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관객과 합창하는 각설이 타령을 끝으로 연극의 막이 내린다.

   품바란 각설이 타령의 후렴 귀에서 장단구실을 하는 일종의 의성어이며,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라는 명제로 시작한 '품바'의 공연이 장기화 되면서 각설이나 걸인의 대명사로 일반화 되었고 당시 지배계급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라는 의미로 입방귀를 뀌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한과 울분을 표출했다 한다.

   결국 '품바'란 민초들의 마음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그리고 천시나 학대 등이 한숨으로 뿜어져 나오는 한의 절정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한편, '2007 품바' 공연은 이번 안동공연에 이어 7월 6일 오후7시30분 영주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상주문화회관에서도 이어 공연한다.

                        <관련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