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첫 날 무소속 최상면 후보를 시작으로 열린우리당 허경영 후보, 무소속 임천규 후보, 민주노동당 심상정, 노회찬 후보, 시민당 최용기 후보, 한나라당 서상록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제는 지난 2004년 3월 정치신인의 선거운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등록을 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는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선 에비후보 등록은 실질적인 혜택 못지않게 공식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공식 유급 사무원을 10명까지 두고 사무소 바깥벽에 간판 및 현수막을 달 수 있으며, 000를 대통령으로 찍어달라는 식의 공식적인 표현도 가능하다.

  또한, 예비후보는 유권자 누구에게나 홍보 동영상과 사진 등을 첨부한 이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또, 명함에 출생지를 비롯한 출신학교 등을 적어 배부할 수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선거운동은 예비후보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화선거 운동과 컴퓨터를 이용한 대량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송과 초청강연에서 대량의 공약을 제시하는 행위 등은 선거운동 금지대상이며, 후원회를 통한 선거자금 모금 운동도 할 수 없다.

  한편, 대선 후보자 등록은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11월27일부터 12월18일까지 공식선거운동에 돌입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