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보존회       회장겸 예능보유자 이재춘

 특히 안동인들이 자주하고 있는 말 중에 하나다.

 자주 쓰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오랜 역사 속에 우리 조상들의 「얼」이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는가하면 생활주변에서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말의 뜻은 사전에 보면 「人智」가 깨어 세상이 열리고 생활이 보다 편리하게 되는 일」이라 했고 또 다른 설명으로는 「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이끎」이라고 했다.

 이 뜻을 쉽게 풀어보면 「생활의 변천과 발전 과정이 바로 문화다」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택리지」에서 안동지역은 신이 알려 준 복된 길지라고 했다. 그 덕분인지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큰 변란이 없이 조상의 흔적과 많은 유물 등이 다른 지역보다 잘 보존 간직되고 있다.

더욱이 名賢巨儒를 많이 배출한 인다의 고장이며 문화의 고장으로 자리를 구축해 오면서 중요무형문화재,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 각종 유물이 무려 283점이나 문화재로 지정 소장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그래서 안동은 「세계역사도시」에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정신문화수도 안동」이라는 「캐치플레이어」를 내걸고 있다.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재들이 그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미신 또는 종교성과 결부된 민속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안동차전놀이는 고려 태조 왕건과 백제 견훤의 싸움을 연상한 1천여 년을 전승해 온 세계 유일무이한 상무정신이 깃들어 있는 놀이다.

신기하고 박진감 있는 세계 최고의 대중놀이로 홍보되자 2000년 새 천년의 해를 맞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공인산업「EXPO」에 몽고「징기스칸」과 함께 특별 초청됐다.

우리 장정 300명이 이국만리 떨어진 「유럽」에서 세계 각국 대통령, 수상, 재독 대사관 부부 등 3천여 명이 모인 전야제에서 시연했고 위성중계로 2번이나 방영되어 국위를 크게 선양했다.

또 2006년 한국인의 미국 정착 100주년을 맞아 「하와이」에서 차전을 시연했다.

국내에서는 Hi서울, 3군사관학교, 시 도 체육대회 전국민속경연대회, 쌍용, 우방, 한국화장품, 가스공사, SK, 농협, 울산세계궁도대회, 「로타리」행사장 등에서 시연됐다.

특히 초 중 고 대학교 등 각종 체육대회와 11개 자매학교에서는 매년 이 놀이를 시연하거나 교육 지도하고 있다.

민속축제를 경사로 생각하고 있는 안동시 자매도시인 일본 「사가에」시에 「줄당기기」대회를 보면 행사 당일 전시가지에는 축제음악이 울려퍼지고 전 시민들은 상가를 온종일 철시하고 놀이에 동참하고 있다.

시내 양쪽에서 길이 200m의 새끼줄을 남녀노소가 없이 매달리고 한쪽  머리에는 시장이 또 다른 한쪽머리에는 시 의장이 선두 지위자가 되어 4~5Km을 행진하면서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벌이며 화합의 장도 되고 있다.

우리 고유 국가 민속인 차전놀이는 나라와 나라의 싸움에서 평화를 찾게 되자 이를 축제하기 위해 전 지역민들이 1천여 년을 전승하고 있는 대국적인 놀이다.

이 놀이 연출로 남?북의 통일한마당에 선봉자가 되었으면 하는게 문화를 애창하고 있는 자들의 꿈이기도 하다.

매력적이고 감격적인 차전놀이의 동채 위에 남·북 지도자가 직접 연출하거나 아니면 가면을 쓰고 한쪽 대장이 야! 우리 「화합하자」라고 고함친다.

그러면 다른 한쪽 대장이 「우리 통일하자」라고 외치고 서로 얼싸안고 쾌지나 칭칭 등 노래를 부르며 남?북인이 한데 어울리는 한마당잔치를 열어 통일로 가는 길을 재촉질 해보고 싶은게 소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