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청주정씨 예천종중은 10일 오전 8시 '용알샘' 정비 기념 고유제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용알샘'은 약포 정탁 선생 관련 전설이 전해오는 신비한 우물로 예천읍에서 올해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사업비 3200만 원을 들여 정비 공사를 하고 사각 정자와 우물 덮개, 두레박을 설치하고 주변에 소나무를 심었다.

이날 행사는 청주정씨 예천종중에서 주최하고, 예천군과 약포정탁선생기념사업회에서 후원했으며 '용알샘'을 정비한 것을 기념하고 약포 정탁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개최했다.

1부는 정충사 사당에서 용알샘 정비를 알리고 용알샘에 고사를 올리는 것으로 진행했으며, 2부에는 용알샘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용알샘은 약포 정탁 선생의 처가인 관물당(고평리 468-5) 반웅의 옛집 터 앞에 있다.

샘을 팔 때 물이 나지 않아 선생의 꿈에 나타난 금당실 옛집에서 습득한 용알 세 개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샘물이 펑펑 솟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지금도 샘 바닥에는 용돌이 보인다.

관계자는 "오늘 고유제와 제막식이 약포 정탁 선생의 충의와 청렴 사상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며 "선생의 충의와 청렴 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