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모텔 살인사건의 용의자 A씨가 13일 오전 9시15분 경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봉정사 뒷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천등산(정상 574m, 발견지점 373m) 내 등산로가 없는 산속에서 나무에 끈으로 목을 매어 사망해 있는 채로 송이 채취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2일 경 안동시 옥동의 한 모텔 안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A씨(여, 45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었으며, 경찰은 7월 25일 서후면 봉정사 입구 주차장에서 김 씨의 쏘나타 차량을 발견하고, 천등산 일대에 연인원 1천여 명과 수색견 등을 투입, A씨를 찾기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 및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