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19일 오전 10시경 모텔 여주인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A(32)씨를 폭행(집단·흉기 등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안동의 한 모텔에 숙박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모텔주인 B(48·여)씨가 마귀로 보여 평소 마귀 퇴치용으로 보관해 오던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성방면으로 도주 중이던 A씨를 폭행(집단·흉기 등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평소 중증 우울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