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는 24일 길가는 부녀자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행)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안동시 옥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이 동네 사는 B(42·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슴과 팔 등에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한 A씨는 "어차피 잡힐 것 같아 자수했다."며 "예전에 사회에서 큰 피해를 입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3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