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시 경산에서 하나되는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3백만 경북 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3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내면서, 4월 22일 오후 5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수영종목에서 8개의 대회 신기록과 사격에서 각각 3개, 육상에서 2개의 대회 신기록에 쏟아져 나오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남긴 대회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는 시부의 강력한 라이벌로 대회 2연패를 기록 중이던 구미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대회 우승을 되찾아 앞으로의 경쟁구도에 더욱 불을 지폈다. 군부에서도 울진군과 칠곡군이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칠곡군이 8연패를 달성, 23개 시·군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다음에 있을 도민체전에서는 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4일간 치러진 종목별 경기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열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치열했으며, 관람석에서는 시·군부 응원 대결 또한 날씨만큼 뜨거웠다. 특히, 소속 시·군팀을 응원하는 환호와 박수소리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더욱 상승시키고, 시·군을 떠나 결승점을 향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으로 정이 가득한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대회에서 안동시는 당초 목표했던 종합순위 5위를 달성했다. 또한,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엄마까투리, 대형 탈(오브제)과 탈놀이 등이 참여하는 대형 퍼포먼스를 펼쳐 입장상 2위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 시부 종합 우승은 232.6점을 획득한 포항시가 차지했으며, 구미시는 22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3위는 221.5점을 획득한 개최도시인 경산시에 돌아갔다. 또한, 군부 1위는 칠곡군이 149점으로 대회 8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132.2점의 울진군이 2위, 118.5점의 의성군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그간 순위 경쟁으로 각 시·군간 과열 현상과 경기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대회 입상 순위인 3위까지의 기록만 공개하고 나머지 순위에 대한 기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산시와 고령군이 지난대회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표를 받아 성취상을 수상했으며, 모범선수단상은 상주시와 예천군이 차지했다. 입장상은 시부 1위에 영주시, 2위에 안동시, 3위에 영천시가 선정됐으며, 군부 1위는 영덕군, 2위는 청송군, 3위는 성주군이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수영 종목에서 대회신기록 1개를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구미시의 양지원 선수(시부)와 육상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예천군의 문하은 선수(군부)가 선정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도민체전은 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경북체육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한마당 축제였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경산시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참가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 제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구미(개최도시)를 비롯한 경북 전역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의 영향으로 경북 전체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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