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계도차량을 이용해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마치고 면사무소로 복귀하던 면사무소 차량이 10일 오후 5시25분경 안동시 일직면 일직고추가루공장 앞 철길통로 굴다리 안에서 마주오던 버스(운전자 J씨 52세)와 정면충돌 했다.

산불예방 홍보활동을 마치고 면사무소로 복귀하던 면사무소 차량이 안동 시내버스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염창규(59세)상수도업무담당이 차량에 끼어, 이를 구조해 인근병원으로 옮겼으나 심각한 장파열로 인해 사고 7시간 30분 만에 치료 중 사망했다. 함께 동승하고 있던 남창호 일직면장(55세)은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김예현 주민지원담당(50세)은 왼쪽 무릎종지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맞은편에서 오던 안동 모 여객소속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 8명도 경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

경찰은 교행을 할 수 없는 좁은 철길 밑 도로(중앙선 없는 4.2m)를 통과하던 두 차량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진입하려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순직한 염창규씨는 1988년 9월 16일 지방공무원을 시작해 99년 9월 1일부터 경북 안동시 일직면사무소에서 재직했으며, 정년퇴직을 1년 정도 앞두고 있는 최 일선 공무원으로, 82년 부인과 사별 후 현재까지 치매인 노모(84세)를 일직면 원리 자택에서 극진히 부양한 효행공무원으로 주위 동료들과 일직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와룡면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방송 등 계도활동 중 이번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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