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고등하교 기간제 교사 A씨(29)가 19일 자신의 제자를 성폭행하려다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쯤 학교 기숙사에서 사는 B양(18)을 불러내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깐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라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안동댐 인근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 했으나 B양이 심하게 반항하자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경찰에서 "선생님이 차안에서 갑자기 껴안으면서 허리띠를 풀고 덮치려고 해 차 문을 열고 도망쳐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A교사는 "상담을 하기 위해 이야기만 나눴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사실이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B양은 현재 심한 충격으로 안동시내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