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광민 선생의 생애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이광민 선열 공훈선양 학술강연회'가 선생의 생가인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에서 9일 오후 4시 열렸다.

자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독립운동유족회 및 관련단체회원 15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가 주최하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며 국가보훈처, 광복회·광복회안동시지회, 고성이씨법흥문중 등이 후원했다.

임청각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한 석주 이상룔 선생의 생가이며,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이기도 해 의미가 더욱 컸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최근 중앙선복선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되면서 일제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임청각 앞으로 낸 철길이 2018년에는 깨끗이 정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광민 선생은 일제시대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동화학교에서 민족교육에 주력하다가 1923년 전만주통일의회주비회 조직에 참여, 1926년에는 정의부 소속으로 국내로 파견돼 군자금 모금을 하는 등 독립운동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28년 5월 전민족유일당촉성회파(全民族唯一黨促成會派)인 여족공의회(麗族公議會)의 대표로 활동했다.

지린성 반석현(盤石縣)에 기반을 둔 한족노동당(韓族勞動黨)에서 한인보호를 위하여 조직한 보호회(保護會)에 참여, 김응섭(金應燮)·김상덕(金尙德)과 함께 중앙위원에 선출돼 활동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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