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중호)가 과수원 초생재배법 체계를 개발·보급해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새기술실증시험의 일환으로 친환경 과수원 관리에서 풀을 베지않는 초생재배법 체계를 개발·보급하면서 예취기 구입 비용과 노동력 절감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첫 걸음인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과수원 초생재배용으로 개발된 품종은 들묵새로 화본과 1년생 월동초 종으로 생육이 왕성해 피복율이 높고 이듬해 봄에 다른 잡초들이 발아하기 전에 들묵새의 빠른 생육으로 우점하기 때문에 잡초들이 자라지 못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 첫걸음에 적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들묵새는 초장 60㎝정도 자라지만 약 20㎝정도부터 도복하기 때문에 지표면에 피복돼 자라며 6월 중하순에 하고현상에 따라 토양 피복으로 잡초발생이 억제되고 9월 하순에 종자가 발아해 생육하므로 한번 파종하면 매년 순환돼 이듬해 또 다시 파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들묵새는 건물량이 1,000kg/10a정도로 많고 유기물 공급으로 토양 개량효과가 매우 높으며 과수원의 친환경 순환농법으로 적합한 초종으로 초생재배의 체계도는 9월하순 파종해 11월에서 이듬해 2월 하순까지 월동하며, 3월 월동후 생육해 4월중순 출수 도복하고, 하고현상과 피복기를 거쳐 9월하순 월동에 들어간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생재배용으로 개발된 들묵새는 "친환경 과수농가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농가보급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8-06-10 09:57:48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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