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전면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재력가가 건축물 무단증축, 산림훼손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나 이를 지도·감독해야할 면사무소에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방문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으나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묵인, 방조를 넘어 모종의 이해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 관리사를 무단으로 2층으로 증축하고 부엌을 달아 낸 앞에 벌목한 나무들이 장작으로 쌓여있다.

녹전면 녹지로(서삼리)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권모씨(62세)는 2013년 현 위치에 축사 2동, 퇴비사 1동, 관리사 1동을 건축신고, 준공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권씨는 건축물 관리대장상에 있는 관리사(65.28㎡, 1층)를 무단으로 증축, 현재 2층건물에 지붕을 씌우고 부엌도 달아냈으며 부엌 옆에 방을 꾸미고 문을 다는 등 건축법을 무시했는가 하면, 축사 옆으로 흐르는 농수로도 복개했다. 더욱이 축사 뒷 산림을 무단으로 벌목, 땔감으로 쓰고, 현재는 뒷산을 중장비로 도로까지 개설하며 산림을 훼손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개연성을 안고 있다.

한편 녹전면에서는 9월 말 신고를 받고 10월 초 현장을 방문, 확인까지 하였으나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적절한 조치(원상복구 명령, 해당부서 이첩 등)를 취하지 않고 있어 묵인, 방조를 넘어 이해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2017-11-08 18:29:46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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