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11월23일 오후1시30분 한국국학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교류협약[MOU]을 체결하였다.

협약식에는 국학진흥원의 이용두 원장과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 11명이 참여하였다.

이번 업무 교류 협약식은 한국의 우수한 기록유산이 미래 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조사 ? 연구 ? 보존 등의 기반의 조성에 협력하고 나아가 기록유산의 대중적 인지도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정책 사업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서에는 ▶유교문화 청년포럼 등 유교목판 기록유산 활용을 위한 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 ▶기록유산 출판물 공동 발간 등 기록유산 관련 출판물 발간 및 협력사업 추진, ▶기록유산 인식 증진을 위한 유네스코학교 협력사업 및 지역사회 평생학습 활동 발굴 및 공동 추진, ▶기록유산 자료의 보존, 관리 및 이용을 위한 정책 및 정보 공유, ▶기타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의 공동 추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2017년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편액)을 비롯해 국학자료 48만여 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국학진흥기관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업무교류협약을 계기로 국학자료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기록유산 보유기관으로서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1월12일 베트남 다랏(Da Lat)에서 유교책판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들과의 공동 보존과 연구를 모색하는 국제목판연구보존협의회(IAPW,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Printing Woodblocks) 2차 총회를 개최하였다. 2차 총회에서는 이용두 원장과 중국 양주조판인쇄박물관의 서충문 부관장이 공동의장으로 연임되었다. 2차 총회를 계기로 목판의 보존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국제적 연대 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 국학진흥원 내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건립을 준비 중이다. 올해 9월 설계가 완료되었으며, 2018년 1월 착공할 계획에 있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유교책판과 편액의 전통적 가치를 대중에 알림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는 교육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물론 국내 세계기록유산 보유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의 추가등재와 대중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1-24 12:51:20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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