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경북도의회는 20일 오전 11시 제224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해 '경북도 신도청 이전지 선정과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과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도청이전 후보지 평가결과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재적의원 55명 가운데 52명의 의원이 출석하여 표결에 들어가 찬성 27명, 반대 23명, 기권 2명으로 원안가결 됐다.

또한, 경북도 신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과정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안)은 당초 조사기간를 2008년 9월 30일까지 출신지역 구분없이 11명의 조사위원으로 구성한다고 된 원안에 대해 조사기간은 조사 개시일로부터 30일간으로 하고, 조사위원 선임은 도청유치 비 신청지역 11개 시·군의원으로 선임한다는 영덕군 출신 박진현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하고, 안동시 출신 정경구 의원의 찬성발언으로 수정안에 대해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결과 도의회 재적의원 55명 가운데 52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가해 찬성 30명, 반대 13명, 기권 9명으로 박진현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가결돼 조사 시작일부터 30일 동안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를 결정하기 까지의 모든 과정을 조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 특위의 활동이 끝날 때까지 도가 의회에 낸 도청 이전 관련 조례안의 심의·의결이 미뤄지게 됐다.

한편, 도의회의 도청이전지 선정에 대한 특위 구성과 행정사무조사(안) 발의는 지난 8일 경북도청 이전지가 안동·예천군 지역으로 결정되자 탈락한 상주시민들과 영천 등 경북 동남권 지역 주민들이 이전지 결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발해 이뤄지게 됐다.

2008-06-20 16:02:1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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