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민·관 단체 및 전국 대학에서는 안동지역 면단위 소재 농촌의 고령화 및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농번기를 맞은 지역 농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5월 이후 지금까지 안동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한 인원은 모두 2,130명으로 안동시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 및 지역 유관기관과 안동 여성봉사 운영회, 새마을부녀회 등의 민관 봉사 단체, 세종대학교, 안동 가톨릭상지대학 등 전국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사과봉지 씌우기, 담배수확, 마늘·양파 수확 등의 농사일과 마을청소 등의 일을 하며 농촌의 일을 거들어 주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방학을 맞게 되는 지역대학 및 전국 대학에서 안동을 찾아 농촌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안동 가톨릭상지대학은 23일부터 26일까지 9개과 140여명이 도산면 온혜리, 풍천면 도양리, 일직면 광연리 등을 찾아 일손 돕기에 들어간다.

안동 가톨릭상지대학은 23일 오전 10시 2008 농촌봉사단 발대식을 가지고,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체험하고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 정신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서 가톨릭 상지대학 학장(조창래)은 "세계 곡물가격 인상으로 농산물 자급자족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국제 위기시에도 버틸 수 있는 농업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배우며, 힘든 육체노동을 통한 노동의 소중함과 체험이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톨릭상지대학 총 학생회장(권종석)은 "이촌향도의 심화로 우리고장 농촌의 일손이 많이 부족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자는 취지로 봉사단을 구성하게 되었다."라며 "우리 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은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민들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선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촌일손 돕기 창구를 마련하고 있는 안동시 관계자는 "장마철과 마늘·양파 수확시기와 사과봉지 씌우기의 시기가 겹쳐지며 농촌의 일손이 매우 부족하다."라며 "많은 민·관 단체가 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더 많은 분들이 봉사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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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11:38:1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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