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농산물 수출 (점눔생산)단지의 체계적인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활동 강화,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의 확고한 구축을 통해 수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 등 과감한 지원으로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달 말까지 안동시의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61% 정도 증가한 135만3천＄로 올 수출 목표인 2,132톤(500만＄)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의 이러한 농수산물 수출 성과는 농산물 수출국 확대와 함께 품목도 다양화 된 결과로 보여진다. 수출 농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안동사과가 '92년 대만시장개척 이후 수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데일리' 상표로 수출돼 내수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 품목도 지난 해 딸기와 사과에서 양반쌀과 잡곡, 전통한과, 국화차, 누룽지, 단무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수출협의 중인 품목도 늘어나고 있어, 안동 양반쌀 100톤을 러시아(연해주)로 수출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풍산 RPC로 바이어가 방문한데 이어 이달 하순 경에는 주)지엔노마트 대표 위현복씨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며, 단호박 150톤도 일본으로 수출하기로 하고 '아이-트라딩, 알프-케이에스' 등 2개 무역 업체에서 7월 중순부터 선적키로 했다.

특히, 전국 최고의 당도를 기록하고 있는 풍천 참외도 다음달 중순경 시범적으로 300박스를 수출하기 위해 준비중이고, 풍산 신양에서 생산되는 청양 풋고추도 경북통상(주)을 통해 수출 재배 계약이 이뤄진 상태이다.

또, 메론 150톤이 주)명산무역을 통해 싱가폴, 말레이시아로 수출길에 오르게 됐으며, '리더스 클럽'를 통해 몽골에 라이스택 누룽지와 잡곡이 수출길에 오른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수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농산물수출 물류기지 종합단지'를 안동종합유통단지안에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산물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농산물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 강화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시장개방에 대한 피해의식을 떨치고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 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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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0 11:13:41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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