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웅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과혁신추진위 합류를 공식화하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작금의 시대적 소명은 현 정부의 위선과 오만, 독선에 대항해 범야권이 통합해 힘을 모으는 것이고, 저 또한 중도·보수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며 탈당과 함께 '혁신과통합추진위'와 함께 할 것을 밝혔다.

그는 탈당의 변에서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영·호남을 통합한다는 명분으로 만들어 졌지만, 결국에 대표자들의 아집으로 분열되었고 더 이상 바른미래당에 남아서 활동할 명분과 실리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권력욕에 빠져 국민들의 희망과 꿈은 안중에도 없고 미래세대를 위해 축적해 놓아야 할 국가의 부를 선심성으로 뿌려 우리나라를 제2의 아르헨티나, 베네주엘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저는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후회 없이 나아가겠다. 안동시민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남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박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서 보수통합을 위해 새롭게 창당되는 '미래한국통합신당'에 안동지역 공천을 위한 경선에 나설 것."이라며 "김광림 이원을 포함 기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과의 경선을 통해 당당하게 미래한국통합신당 공천권을 거머쥐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웅 경북도당위원장은 건축사 출신으로 경상북도건축사협회장을 엮임했으며, 국민의당에서 정치적 행보를 이어오다 바른미래당의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아오고 있었다.

2020-02-13 17:49: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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