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국회의원 선거 안동·예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이 안동·예천지역에 대해 특별 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김형동 예비후보 무소속 권택기 예비후보, 무소속 권오을 예비후보

정부는 지난 1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와 청도·경산·봉화 지역 등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안동과 예천 등은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다.

시·군별로는 코로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군이 44%로 소비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안동(-40%), 경산(-36%), 구미(-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구대비 확진자수로 특별재난지역을 선정하면서 경북에서는 경산, 청도, 봉화 지역만 포함됐다.

이에 안동·예천 지역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안동과 예천을 비롯해 피해가 극심한 다른 경북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막심하며 소상공인과 기업들의 피해도 상당하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있어야만 복구할 수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여당과 정세균 국무총리 및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현재 안동과 예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지 않아 한시름 놓았지만, 지역 상권이 마비되어 큰일."이라며 "특히 원도심의 상가들과 구시장, 신시장의 피해가 상당하고 예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며, 코로나 사태 이후 상권 회복속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해법을 마련 중이다."고 지역 상권회복의 해법에 대한 고심을 밝혔다.

김형동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3월15일 코로나19 관련 특별재난지역에서 안동시와 예천군이 제외되자 "두 지역을 즉각 특별재난으로 추가 선포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 19로 사태로 인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멈추어 생계가 곤란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정부는 일부지역에 대한 특별재난 선포로 다시 한 번 대구, 경북 시·도민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정부는 즉각 안동시, 예천군을 포함한 경북 전역을 추가로 특별재난 구역으로 선포하라."고 강조했다.

권오을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6일 대구·경북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성명서 발표이후 3월 15일 오늘 오후 2시 10분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및 경북 일부지역(경산, 청도, 봉화)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많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위축되고, 불안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안동·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 구미, 포항, 칠곡, 의성, 영천 등에 대해 추가 선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의 경우 47명의 확진으로 집단시설에서 무더기 발생한 봉화보다 지역사회의 영향이 더 크게 미치고 있다."며 "안동·예천의 경우 성지순례와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일찌감치 격리 상태에 들어가면서, 소상공인들의 생업포기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 고통을 겪고 있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돼야 한다."고 추가 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권택기 무소속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안동시와 예천군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돼 매우 유감."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정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예비후보는 "안동의 경우 도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청도군과 비교해 3월달 카드 소비금액 감소폭이 거의 동일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단순 인구대비 확진자수로만 계산한 선정기준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동과 예천지역에 성지순례와 신천지 교인 확진환자가 일찌감치 공개되면서 지역상권이 2달째 마비된 상태."라며 "지역사회에 미친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비용 등도 선정기준에 포함시켜 피해복구 비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되면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되며 전기 요금·건강 보험료·통신비·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2020-03-16 11:24:2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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