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기능향상 촉진과 우수기능인력 저변확대를 위한 2008 영남권 지적장애인 기능경진대회가 24일 오전 11시부터 안동대학교 솔뫼문화관에서 열렸다.

이번 기능경진대회는 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사단법인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치러진다.

이날 열린 대회는 영남권 지적장애인 기능경진대회로 부산, 대구 ,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지적 장애인 선수들 및 보호자, 지도교사, 등 6백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기본종목(기기조립, 데이터 입력, 목공, 봉제와 특화직종(도예, 정보검색) 등의 종목에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된다.

대회 개막식에는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장대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김영일), 안동시 부시장(윤정길), 안동대총장(이희재), 건동대총장(김홍락) 등의 내빈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식전행사로 군악대 연주, 마술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안동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굴의 의지로 꾸준히 기술을 연마하여 각 지역의 대표로 당당하게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이 대회가 모든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지적장애인협의회장은 "이번 대회가 지적, 자폐성 장애인들의 기능향상 촉진과 우수인력 저변확대 및 직업안정을 도모함은 물론, 화합과 단결을 통한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힘찬 도약을 위한 굳건한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통해 했다.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을 대리해 자리에 참석한 김원경 수석부회장은 "재활의 기로에서 머뭇거리는 중증장애인들에게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재활의 의지를 심어주는 대회로 자기능력의 개발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는 기회가 증대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상북도지사를 대리해 참석한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기능연마에 땀 흘려 오신 선수들의 의지와 용기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미래가 더욱 밝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도에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복지시설 확충, 일자리창출 등 각종 복지시책을 확대시행하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장을 대리해 참석한 윤정길 부시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해 주신 노동부 이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술제일의 시대, 정보화 시대의 21세기에 기술과 기능 지식이 있으면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직업인으로 사회 속으로 당당히 걸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1위에는 50만원, 2위에는 30만원, 3위는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입상자, 기권자, 부정행위자, 직종별 채점기준에 의해 실격에 해당하는 자를 제외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5만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특히, 각 종목의 금상 입상자에게는 오는 8월 28일부터 열리는 전국장애인 기능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향후 아시아 대회까지 참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된다.

장대진 경상지적장애인복지협의 회장은 "이번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북지적장애인 복지협회가 주관하게 되어 상위입상자에게 전국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등 대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적장애인 재활회복과 권익향상, 복지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시 축제분위기를 조성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제고와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사진>

2008-07-24 14:10: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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