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는 29일 광복회 경북지부 회원·학교운영위원회·교직원·졸업생·재학생이 차여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과 숭고한 애국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나라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회 본교와 광복회경북지부가 공동 기획, 경상북도·경상북도교육청·경상북도보훈지청·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후원해 경안여고 교정에서 광복군의 생생한 독립 투쟁 현장을 담은 '기획인물사진전'도 함께 개최했다.

콘서트는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시 낭송(이육사의 '광야')·한시 낭송(이상룡의 '거국음')·학생연주(나의 살던 고향은·섬집 아기)·재학생 연구 발표(이육사·이상룡)·졸업생 출연(안무·중창·연주)·재학생 민요 공연(아리랑·홀로아리랑)으로 구성됐으며, 참석자 전원이 손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하면서 애국을 다짐하고, '홀로아리랑'을 합창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시 낭송에 참여한 김혜민 학생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가이신 이육사 시인의 광야를 낭송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다."며 "국가유공자, 독립운동가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걸 교장은 "독립운동가 인물기획전과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나라사랑콘서트 행사에 협력해 주신 광복회 경북지부와 후원해주신 경상북도·경상북도보훈지청·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안동을 비롯한 예천·영주·봉화·울진·상주·문경·경산·청도·칠곡·고령 등지에서 참석해 주신 광복회 경상북도지부 회원 어르신들과 본교의 학교운영위원회·졸업생·재학생·교직원과 지역 유관 기관이 함께 한 행사여서 의미가 매우 깊다. 이를 통해 본교의 나라 사랑 교육이 더욱 알차게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후에도 나라 사랑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 경안여고는 고구려 유적지·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장수왕릉·광개토대왕릉·발해유적지·백두산·청산리대첩전적지·일송정·해란강·압록강·두만강·윤동주생가·대성중학교 등)을 통해 일제 강점기에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살신성인한 선열의 순국 정신을 익히게 하는 등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주는 다양한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사진>

2020-10-30 10:23:0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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