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초등학교(교장 이상무)는 5월 23일(토) 4학년 학생 10명과 교사 3명은 단호리에 있는 토닥토닥 치유농장에 텃밭체험을 다녀 왔다.

이 체험은 교육복지와 위클래스가 함께 운영하는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운영되고 있다. 대상은 4학년 학생 중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중심으로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1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나만의 텃밭을 만들어 매월 관리하고 텃밭연계 다양한 체험활동이 계획되어 있다.

지난 4월에는 프레임을 박아 텃밭을 만들고 상추, 토마토 등을 심었다. 한 달 뒤 지난 주말에는 잡초제거, 토마토지지대 세우기, 상추따기 등 텃밭관리와 스티로폼 텃밭상자에 잎채소를 심어 집으로 가져왔다. 각자 집에서 채소를 잘 키워 식탁에 올리고 인증샷을 보내기로 했다.

특히 이번 달은 텃밭활동을 마치고 마애솔숲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마애선사유적전시관도 관람하며 친구들과 5월의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제각각 개성이 강한 아이들이라 책임감을 주기 위하여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였고, 함께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고 선서하고 서명까지 하였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1회기부터 아이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참여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도 풀을 뽑는 아이를 그늘로 데리고 와야만 할 정도였다. 회기마다 마무리하는 시간에 오늘 한 활동내용과 약속한 규칙을 점검하는 일지를 쓰고 소감도 발표하였다. 이구동성 아이들은 힘들지만 너무 재미있다며 벌써 다음 달이 기다려진다고 하였다.

또한 함께 참여한 담임교사는 "교실에서와 다른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으며,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며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4 13:23:10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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