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포럼(이사장 김미자)이 오는 7월 16일 세계물포럼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안동시민을 위한 열린 강좌를 목적으로 출범하는 정경포럼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포럼을 개최한다.

김미자 정경포럼 이사장은 "안동에 뿌리를 두고 전국을 넘어 세계를 지향하는 최고의 포럼을 만들어 인류 정신사에 기여하고 싶다는 오랜 바람이 있었다"며, "정경포럼을 다양한 생각과 주제를 담아내는 큰 그릇으로 키워내 인간이 이룩한 위대한 정신의 자양분을 골고루 전파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가 기조발표를 맡은 이번 창립포럼은 '과학적 사실은 진실일까?'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고, 오는 12월 개최되는 하반기 포럼에서는 '문학과 철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창립포럼 주제를 두고 종합토론에서 거대담론을 주고받을 패널에는 김용수 변호사, 황승흠 국민대 교수, 박승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영우 전 충남대 부총장, 임노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 최성달 작가가 참여한다.

아래는 최성달 작가가 쓴 정경포럼 선언문이다.

<정경포럼 선언문>

정경포럼은 다양한 생각과 주제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우리는 정경포럼을 통해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생각의 진전을 공유하며, 담론을 통해 이러한 인간정신의 정수를 수용하고 전파하는 데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그 옛날 하늘의 질서를 궁구하고 칠정산 내·외편을 저술했던 예안인 김담이나 다윗과 같은 이스라엘의 예언자처럼 시공의 장엄한 신비를 사유하는 한편,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전 우주적 환경과의 공존문화를 만드는데도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특히 핵 위협과 전쟁, 기후변화에 dlfmrlRK지 지구촌의 당면한 문제는 인류 스스로가 자초한 재앙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신념의 전사가 될 것 임을 선언한다. 이를 우리는 생각의 확산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정경포럼 창립을 선언한다.

첫째, 우리는 안동시민을 위한 열린 강좌를 지향한다. 정경포럼은 유불선을 온축한 안동 정신을 대내외에 알리는 최선봉의 전위대이면서 아울러 유수의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위대한 정신이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는 촉매의 역할에 앞장선다.

둘째, 우리는 지역의 당면한 현안을 물론, 종교와 과학, 철학, 환경,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처한 현실에 문제의식을 갖고 해답을 찾아가는 집단지성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한다.

셋째,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 세상이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구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 협력한다.

넷째, 우리는 인간존재의 외부 환경과의 연결성에 주목하며 지성을 넘어서는 영성의 자각을 통한 치렬한 인격 완성의 길을 추구한다.

2022-07-13 14:19:38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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