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초등학교(교장 정도기)는 6월 30일 금요일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권정생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제동행 문학기행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뜻을 기리는 공간인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 '권정생 동화나라'와 생가를 방문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유품을 모은 전시실과 체험관, 도서관 등을 살펴보며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작가의 문학정신을 본받고자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문학관 입구에서부터 선생님의 대표작인 '엄마까투리' 캐릭터 조형물을 접하고 반가워하며 동화책 내용을 떠올렸다. 또한, 권정생 선생님의 뜻을 전하는 공간과 다양한 교육 전시 공연을 살펴보며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의 작품 내용을 떠올리고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정서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작품과 유물들이 있는 전시관을 둘러보고 도서실에서는 다양한 책을 읽어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즐겁게 문학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권정생 선생님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극심한 가난과 결핵에 시달리면서도 안동에 정착하여 평생 인공신장을 차고 혼자 살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었다. 이러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흔적을 진지하게 찾아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선생님께서 살았던 생가(안동시 일직면 조탑안길 57-12)를 방문한 학생들은 "쓰러질 것 같은 집에서 추위를 견뎌내며 선생님의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을 생각하며 슬픔과 감동을 함께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권정생 선생님의 검소한 삶과 나눔의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도기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모든 재산을 소외된 지역과 어린이들을 위하여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던 선생님의 작품과 뜻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문학작품을 통해서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23-06-30 15:13:58 / UGN경북뉴스(ugnews@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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