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무대로 부유층 주택의 금품을 털어온 일명 '이쑤시개'파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는 1일 전국의 부유층 단독 주택을 골라 금품을 털어온 P씨(50) 등 일당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6월 빈집털이를 하기로 모의하고 최근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대전, 대구 등 전국을 다니며 부유층 주택만을 골라 600여회에 걸쳐 현금, 귀금속 등 수십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일당은 무전기를 비롯해 보석감별기, 빠루 등의 범행도구를 이용해 침입조와 망보는 조로 역할을 분담해 빈집을 털어 왔으며, 특히 이들은 범행 대상 주택에 미리 준비한 이쑤시개로 출입문 열쇠구멍을 훼손시켜 범행시간을 지연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공조수사 의뢰해 동일수법 미제사건을 수합 중에 있으며, 이들의 범행수법 등을 미뤄 또 다른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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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2 11:49:0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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