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가 내년 살림살이 규모를 올해 당초예산 보다 8.3% 늘어난 5,864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가 5,040억원으로 올해 보다 10.4%인 473억원이 증가 됐고, 공기업특별회계(상·하수도)는 489억원으로 올해 보다 11.6%가 감소했으나, 수질개선사업을 비롯한 12개 기타특별회계는 335억원으로 올해 보다 13.5%인 40억원이 늘어났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지방교부세가 26.7% 증가한 2,508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고,재정보전금 80억원, 국고보조금 1,269억원, 도비보조금 415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예산감소는 안동~의성간 상수도사업 준공으로 예산규모가 감소됐다.

한편, 안동시 내년도 자채재원은  지방세가 올해 보다 4.8% 늘어난 460억원, 세외수입이 12.1% 늘어난 308억원으로 자채재원이 일반회계 예산에서 15.2%(재정자립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반회계 기준으로 시민 1인당 지방세부담액은 올해 26만원 보다 1만4천원 정도 증가한 27만 4천원으로 올해와 비슷하나 1인당 재정수혜액은 올해 당초 272만원 보다 28만원이 증가한 300만원으로 11배 가량의 재정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의 내년도 일반회계 분야별 주요 투자사업은?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시청 제2청사신축 20억원, 사회단체보조금 6억5천만원 등 5.3%인 총 269억7천만원이 반영 됐으며,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2.4%인 총 121억2천만원, 교육분야에 총 34억4천만원이 반영됐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는 전체 11.3%인 57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도산선비문화체험관건립 및 낙동강 음악분수 건립, 안동문화관광단지조성, 체육꿈나무 및 특기종목육성, 국가·도지정문화재 보수 공사 등 각종 사업에 쓰여진다.

환경보호분야에도 내년도 일반회계 5.9%인 295억5천만원이 투입돼 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설치, 하수찌꺼기처리시설사업, 지방산업단지 공업용수지원, 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 생활쓰레기 민간위탁수수료 등에 쓰여진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는 23.2%인 1,117억원이 편성되어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251억5천만원, 자활근로 민간위탁사업, 기초생활보장부문, 장애인생활시설운영 및 장애인수당 등 취약 계층부문, 기초노령연금지원, 공공근로인부임, 청소년아카데미건립지원 등에 투입된다.

이 밖에도 안동시는 농림수산 분야에 13.8%인 694억원, 보건분야에 2.0%인 99억6천만원,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 2.8%인 141억원, 수송 및 교통 분야에 6.2%인 31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9.3%인 470억원이 반영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안동시 예산안은 농산물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수출농업과 친환경 고품질농업육성 등 농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화콘텐츠산업을 비롯한 문화관광기반시설 등에도 투자를 늘렸으며, 투자유치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유치지원과 사회복지 분야 예산도 확돼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내년에는 바이오산업과 문화관광산업 등 지역 핵심전략산업과 기업 유치 및 수출농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써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2008-11-20 18:00:2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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