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와 원예육종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엔토모필(Entomophil) 동아리의 제4회 고타야 곤충 전시회가 23일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안동의 전통문화와 곤충'이라는 주제로 엔토모필 동아리 회원들이 그동안 안동지역에서 수집한 곤충 표본과 과 연구 목적의 곤충 및 예천 곤충연구소에서 협찬 받은 총 3백종에 1만 5천점이 전시됐으며, 이밖에도 곤충사진, 곤충의 생리,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또한, 동아리 학생들은 전시실을 찾은 어린이들 및 시민들에게 곤충의 이름과 사는 곳 등의 설명을 해주며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곤충에 관심을 갖게 했다.

이번 전시회의 학생대표인 안동대학교 박찬욱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1년 동안 이번 전시회를 위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안동인근과 각자의 고향에서 곤충을 채집하는 등 열의를 보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곤충의 세계에 빠져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곤충학 박사이자 안동대학교 교수인 정철의 박사는 "학생들의 노력을 만든 전시회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유치원생이나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전시실을 찾아 부모님이 곤충에 대해 설명해주고 자연 속에서 곤충의 역할 등을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곤충은 약품, 식용, 의복뿐만 아니라 현재에 와서는 예술의 소재로 쓰이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며 "환경오염 등으로 많은 종의 곤충들이 멸종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24일까지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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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3 16:59:1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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