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도산서원관리소가 천원신권 뒷면 그림이 계상서당이 아니라 도산서당이 맞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도산서원 관리사무소는 신권의 그림에서 시사단과 나룻배가 정박하고 있는 모습은 도산서당앞에서만 볼 수 있고, 계당서당이 위치한 골은 조그만 개울이 있을 뿐 배를 띄울 수 있을만큼의 물이 없는 곳으로 신권의 그림은 도산서당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리소측은 신권에 실린 겸재 정선의 작품 계상정거도는 겸재가 그린 또 다른 그림 도산서원도와 많은 문헌기록을 비교한 결과 계상서당이 아닌 도산서당을 그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계상서당을 약칭으로 부를땐 계당이라고 부르고 있어 신권의 그림이 계상서당이라면 명칭을 '계당정거도'라 불러야 옳다며 계상의 의미는 퇴거계상으로 "물러나 물가에 거쳐한다"는 뜻으로 퇴계선생이 계당서당을 짓기 전에 자주 사용했던 말로 계상서당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관리소 관계자는 신권에 그려진 집은 기와집으로 묘사되어 있어 당시 계상서당은 초가여서 문헌에는 계당이 비좁고 낡아 비가 새어들어 책을 작시곤 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번에, 새로 발행된 천원신권은 도산서원이 맞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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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2 18:34:13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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