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의 통배추김치·깍두기·동치미 등의 준비로 재래시장을 비롯한 마트 등에서는 배추와 마늘, 무, 생강등이 제철을 맞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장이란 늦가을 무렵 한꺼번에 많이 담근 통배추김치·깍두기·동치미 등의 총칭 또는 그것을 만드는일을 뜻한다. 

김장의 유래는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 김치무리 담그기를 '염지(鹽漬)'라 하였으며, '지'라 부르던 것이 고려말부터는 '저(菹)'라 부르게 됐다.

또, 조선 초기에는 '딤채'라 하여, <내훈(內訓)>(1516년)에 처음 '딤채국'이 나온다.

<벽온방>(1518년)에는 "무 딤채국을 집안 사람이 다 먹어라."하였으며, 중종 22년 <훈몽자회(訓蒙字會)>(1525년)에서는 '저'를 '딤채→조'라 하였다.

소금에 절인 채소에 소금물을 붓거나 소금을 뿌리면 국물이 많은 김치가 되고, 이것이 숙성되면서 채소 속의 수분이 빠져 나와 채소 자체에 침지(沈漬)된다.

여기서 '침채(沈菜)'라는 고유의 명칭이 생겼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김치라는 말은 "沈菜→팀채→짐채→김채→김치"와 같이 변화 됐으며,

김장이라는 말은 '침장(沈藏)'에서 유래되어 '팀장→딤장→김장'으로 어음변화가 된 것이다.

이렇게 유래 된 김장이 한창 제철인 가운데 안동시 새마을회(회장 권기수)는 25일부터 12월초까지 각 읍면동 부녀회별로 '2008 새마을 사랑의 김장 담궈주기운동'을 전개해 연말 소외이웃, 사회시설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를 개최 했다.

총 6,700여 포기의 김장을 어려운 이웃 1,300여 세대에 전달할 예정으로 25일 그 첫 시작으로 오전 9시부터 중구동 새마을 부녀회(회장 장영숙)는 폐품 및 헌옷 모으기등으로 조성한 130만원의 자체 기금으로 배추 400포기와 무 100개, 갖은 양념을 구입해 김장 담구기를 실시 했다.

김장 담구기에 참여한 새마을회원 K씨는 "이웃의 김장김치가 끝나면, 내집 김장김치를 또 해야 한다."며 "힘든 생각보다 김치가 맛있게 담궈져 받는 이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동(동장 이원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김치통을 안동시 향우회에서 지원했으며, 김장담구기가 끝나면 중구동 관내 소외되기 쉬운 이웃 80세대와 노인정 5개소를 방문 해 나눠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김장담궈주기 전개운동을 전개한 새마을회는 26일 한전경북지사 자재창고에서 10개 읍면동(풍산읍, 임하·길안면, 예안, 도산, 녹전,서구, 태화, 안기, 옥동, 송하, 강남)부녀회와 한전 기쁘미봉사단이 합동으로 김장을 담구며, 오는 12월1일은 와룡, 남선면에서 12월8일은 풍천면 그외 북후, 임동면의 일정으로 실시돼 불우이웃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또,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송찬환)은 25일부터 27일일까지 김장을 준비해 28일 경북도내 저소득장애인 50가정, 울릉도장애인 40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며, 금년 5회째를 맞이 해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500여 가정에 지원한바 있다.

                <관련사진>

2008-11-25 14:22:22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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