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안동음식의 표준 레시피 작성을 위한 '안동음식 조리백서 및 영상물 제작 용역' 최종보고회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보고회는 최근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고유한 향토음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에서 잊혀져가는 안동음식의 활성화와 인근 지방과의 차별화, 특성화를 위해 기존 안동음식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계량화 표준화 등 체계적인 기록관리 없이 손맛에 의존되는 안동음식 및 종가 음식을 보존하고 장기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종가 및 고택체험 가정, 음식관련 기능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근·현대의 안동음식을 조사하여 표준 레시피 작업을 실시하기 위한 것으로 명맥이 차단될 위험에 처한 종가음식을 복원하고 표준화하여 안동음식의 브랜드화 및 세계화를 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안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인창 교수의 총괄책임 하에 진행됐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2008년 12월 개최된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보완 작업한 밥·죽·면, 탕·국·찌게, 육류찬, 어찬류, 나물·묵·화채, 전류·구이류, 부각·장아찌·김치·장류, 떡·과자, 음료·술·청 등 안동 음식의 표준 레시피의 결과를 발표했으며, 대표음식 6종(식혜, 헛제사밥, 간고등어, 한우, 찜닭, 안동국수-건진국수)을 포함한 동영상 12편을 보고했다.

안동시는 최종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안동음식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잊혀져 가는 안동의 맛을 복원함은 물론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가치관을 음식을 통하여 재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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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6 11:22: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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