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1일부터 26일까지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방문 10주면 기념축제가 하회마을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 4월21일 하회마을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1년에 단 두 차례 외국을 방문한다는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하회마을을 찾았기 때문이다.

당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나흘간의 방한일정은 영국왕실의 계획에 맞춰 의전행사를 최대한 배제한 채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여정으로 이어졌다. 한국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하회마을이 핵심이었다.

방문 당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73번째 생일을 맞아 안동소주기능보유자 조옥화 선생이 만든 생일상을 받고 '원더풀'을 연발한 일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며 발장단을 맞췄던 일 등은 아직도 사람들의 이야기 거리로 남아 있다.

영국 여왕의 방문 이후 하회마을은 세계인의 마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현재는 관광객 천만을 훨씬 웃도는 유명관광지가 됐다. 특히 안동시는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해 노력중이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국여왕 방문 10주면 기념축제는 오는 4월21일부터 6일간 하회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며, 지역 문화와 영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선유줄불놀이를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의 공연행사와 함께 탈 탁본 체험, 떡메치기, 널뛰기,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하회마을 옛 사진전, 여왕방문사진전 등의 전시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4월25일에 열리는 선유줄불놀이는 하회마을 양반들의 전통불꽃놀이로 낙동강과 부용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은은한 우리나라 최고의 불꽃놀이로 명성이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사진>

2009-03-31 16:07:01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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