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6월1일자로 중국인(한족)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 계약직 공무원으로 임용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 3명(영어, 일어, 중국어)을 지방계약직 공무원으로 5년간 채용해 활용한 결과 수준높은 통역과 우리의 문화·전통 홍보 역할과 더불어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해 계약기간이 완료 된 중국어 분야에 한(漢)족을 채용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자매도시간(5개국 6개도시) 우호교류증진과 해외시장 개척시 전문통역, 시정 홍보물 및 문화유적지 안내판 등을 외국인이 알기 쉽도록 정리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전임계약직 '라'급(일반직공무원 8급상당)으로 임용된 왕위는1984년 중국 충칭(중경)에서 출생해 2003년 중국 중경시 위베이고등학교 졸업하고, 2006년 중국동북사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재학 중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환학생으로 재학하면서 한국어 능력증명을 취득하는 등 한국어에 대한 이해·구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연세대학교 한국학협동과정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하여 3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안동시관계자는 "중국인(漢族)을 전문통역원으로 활용함으로서 안동이 국제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직원들의 어학능력 배가를 통해, 앞으로 안동시가 미래지향적인 선진지방자치의 모델로 또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9-06-01 13:54:04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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